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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임시공휴일 확정,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입력
2016.04.2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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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일 전국 고궁-왕릉 등도 무료 개방키로

5월 한달 3인 이상 가족 열차 이용 시 20% 할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는 모습. 뉴스1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는 모습. 뉴스1

내달 6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5월 5일 어린이날부터 8일 일요일까지 나흘간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게 됐다.

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임시공휴일 당일에 민자도로를 포함해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프로야구 입장권은 50% 할인한다. 또 5~8일 연휴기간 4대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 과학관, 휴양림, 수목원 등이 무료로 개방한다. 5월 한 달 동안 가족단위로 열차를 이용하면 운임이 20% 할인된다.

정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14일을 관광주간으로 정하고 있는 만큼,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건 정부 수립 이후 58번째다. 지난해 광복70주년을 맞아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한 바 있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는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했다.

박 대통령은 “건전한 여가활동을 통해 소비와 국민사기를 높이고 관광과 내수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며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과 어린이집 이용 맞벌이 부부의 보육 문제 등에 대해서도 보완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 관광객은 1,320만 명인데 우리 국민들이 나가는 해외여행은 1,931만 명으로 이미 역전이 됐고, 해외 소비는 26조3,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해외관광으로 나가는 소비를 국내관광으로도 돌리고 이를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도 연결함으로써 내수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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