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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크루즈,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칼리 피오리나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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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크루즈,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칼리 피오리나 지명

입력
2016.04.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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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가 27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의 유세현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가 27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의 유세현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경선 레이스 경쟁상대였던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를 부통령 후보로 지목했다.

크루즈 의원은 27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피오리나를 부통령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오리나 전 CEO는 “테드 크루즈 의원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발표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화답한 후 “도널드 트럼프를 이기고 공화당의 정신을 되살려 이 나라를 (민주당 정권으로부터) 되찾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피오리나 전 CEO는 공화당 대선후보경선 참가자들 중 유일한 여성이었지만 별다른 지지를 얻지 못해 2월 9일 경선에서 하차하면서 크루즈 의원 지지를 선언했었다. 미국 방송 CNN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경선 승리가 유력해진 가운데 크루즈 의원이 피오리나 전 CEO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것은 향후 경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트럼프의 독주를 막고 공화당 전당대회에서의 반전을 노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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