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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오지에서 신용조합 만들어 자립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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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오지에서 신용조합 만들어 자립 후원

입력
2016.04.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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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임직원들이 미얀마 산간 우인수 마을에 식수탑을 건립한 뒤 완공식 행사를 열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임직원들이 미얀마 산간 우인수 마을에 식수탑을 건립한 뒤 완공식 행사를 열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은 저개발국에 일방적 지원 대신 교육과 소통을 함께하는 봉사, 지역 주민들의 자립을 돕는 봉사로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국제아동후원단체 플랜코리아와 함께 지난해부터 ‘미얀마 임직원 봉사단’을 조직해 외지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미얀마 만달레이 주, 냥우 군, 따웅비라이 구 내 6개 산골마을에 커뮤니티센터, 식수저장탱크, 학교 화장실 등을 건축하고 있다. 이들은 건축 및 유지보수에 비용을 지원하는 것 외에도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초점을 맞춰 마을 음악회, 바람개비 만들기, 비즈공예 등의 문화교육봉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마을 주민들에게 경제적으로 자립할 기반을 조성해주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기적인 소득창출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신용조합을 조직, 운영하도록 돕는 활동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대출 수단이 없어 개인에게 10%의 높은 이자를 내가며 돈을 빌려 생업을 이어가던 주민들은 신용조합의 소규모 대출프로그램을 통해 3%의 이율로 대출받을 수 있게 되면서 소득 창출 개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또, 신용조합 내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마련, 도시와 멀리 떨어져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던 주민들이 농업기술, 재단기술 등 직업기술교육을 받아 취업이나 창업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식수시설 건립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건조지대가 늘어나 식수 및 농업용수 확보에 애를 먹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완공된 우인수 마을의 식수탑을 비롯, 모두 6개 지역에 올해까지 식수시설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봉사 활동의 성과가 미얀마 사회 전반으로 확산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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