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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영세 식당에 조리법ㆍ서비스 교육, ‘맛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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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영세 식당에 조리법ㆍ서비스 교육, ‘맛집’으로

입력
2016.04.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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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자립에 성공한 식당 주인들이 지난해 10월 호텔신라 임직원들과 함께 제주시 연동경로회관을 방문, 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호텔신라 제공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자립에 성공한 식당 주인들이 지난해 10월 호텔신라 임직원들과 함께 제주시 연동경로회관을 방문, 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호텔신라 제공

호텔신라의 ‘맛있는 제주 만들기’는 대표적인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사업이다. 호텔신라가 확보한 조리법과 서비스를 교육하고 식당 내부 인테리어 노하우 등을 공유함으로써 영세 식당들의 자립을 도와주고 있다. 제주도청이 주관하는 선정위원회에서 대상 식당을 골라주면 호텔신라의 요리 및 시설, 서비스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팀에서 직접 지원에 나선다. 2014년 2월 문을 연 1호점 ‘신성할망식당’을 비롯, 현재까지 총 13개 식당이 지원을 받았다. 다음달 중순엔 14호점도 탄생한다. ‘맛있는 제주 만들기’ 식당들은 보말 등 제주 현지에서 나오는 식자재를 활용한 식단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올레길 등 제주도 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먹거리 여행 코스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맛있는 제주 만들기’ 활동은 단순하게 영세한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돕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회공헌활동의 선순환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로 ‘맛있는 제주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립에 성공한 식당 주인들은 주변의 불우이웃돕기에 적극 나서며 나눔 봉사를 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제주시 연동 ‘연동경로회관’을 방문해 노인 120여명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제공했고, 올 2월에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 이웃 120가정에 이불을 기증했다. 식당 주인들의 봉사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박정미 신성할망식당 사장은 “‘맛있는 제주 만들기’의 도움을 받은 지역 내 식당 주인들 대부분은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이었다”며 “우리가 받은 고마움과 배려를 갚기 위해 진심을 담은 봉사활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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