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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큰 덩치 제압하는 혁신 기술의 결정체…뉴 아우디 Q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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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큰 덩치 제압하는 혁신 기술의 결정체…뉴 아우디 Q7

입력
2016.04.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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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덩치에도 민첩하고 매끄러운 주행을 보여주는 뉴 아우디 Q7. 아우디 코리아 제고 ㅇ

아우디의 대형 플래그십 SUV, 뉴 아우디 Q7은 참 여운 오래 가는 차다. 10년 만에 완전변경 돼 국내에 본격 출시 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첫 만남의 설렘은 지금도 생생하다.

거대한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민첩함이 운전자를 이토록 흥분시킨다. 압도적 크기에 아랑곳 없는 힘찬 출발과 매끄러운 가속성능, 정확한 브레이킹에 몸이 깜짝 놀란다.

전장 5,052mm, 전폭 1,968mm의 이 거함을 혁신적인 기술들이 정확하게 제어하고 있다. 기민함의 핵심은 경량화다. 아우디는 이 거함에서 무려 325kg의 무게를 덜어냈다. 기존 2,500kg을 웃돌던 공차중량을 2,200kg대로 줄이고 강력한 6기통 직분사 디젤 터보차저 엔진(TDI)을 얹었다. 35 TDI 모델은 최고출력 216마력, 최대토크 51kgㆍm, 45 TDI 모델은 최고출력은 272마력, 최대토크는 61.2kgㆍm에 달한다. 이 거대한 SUV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6.5~7.1초면 충분하다. 이 정도는 돼야 '기술'이다. 다이어트하고 나니 연료효율은 좋아졌다. 공인복합 연비가 11.4~11.9km/다.

돋보이는 기술 하나 더 있다. 4륜 조향 시스템이다. 회전 할 때 앞바퀴와 뒷바퀴를 함께 움직이는 기술이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저속 주행 시 회전할 대 뒷바퀴가 앞바퀴와 반대방향으로 최대 5도까지 틀어진다. 이러면 회전반경을 줄일 수 있다. 뉴 아우디 Q7의 회전반경은 불과 11.4m다. 동급 최소다. 반대로 고속 주행 시에는 뒷바퀴가 앞바퀴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러면 차선을 변경하거나 방향을 틀기가 수월하다.

가볍고 민첩한데다 회전을 도와주는 첨단 시스템까지 장착돼 있으니 여성도 부담 없이 운전대 잡을 용기가 난다. 여기에 전ㆍ후방 'T자'형 자동주차와 후방 일렬주차가 가능한 자동주차 시스템까지 경험하게 되면 자신감이 더 붙는다.

▲ 경사로를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뉴 아우디 Q7. 아우디 코리아 제공

▲ 뉴 아우디 q7. 아우디 코리아 제공

오프로드 능력은 말할 필요 없다. 그 유명한 아우디 4륜구동의 상징 '콰트로'를 기반으로 한 험로 주파 능력은 이미 잘 알려졌다. 콰트로는 탄생한지 35년여가 됐다. 이 진화의 결정체가 Q7에 장착됐다고 보면 맞다.

물론 인터페이스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테리어는 '플래그십'에 걸맞는 '프리미엄급'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특히 계기반을 통해 내비게이션 화면 등을 볼 수 있는 '버추얼 콕핏'이 돋보인다. 여기에 거대한 싱글 프레임, 직선적인 디자인을 앞세운 외관 역시 한번 보면 잊히지 않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가격은 8,580만~1억1,230만원. 비싼 만큼 제값 확실히 한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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