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지방공단, 4개 농공단지서
733개 업체, 4만6600여명 근무
행ㆍ재정 지원에 창업ㆍ이주 쇄도
K-뷰티테마파크 올 ‘첫삽’
천안 발전의 새 원동력 기대
하늘도 편하고, 땅도 편하고, 더불어 사람도 편한 ‘천하대안’의 고장 천안.
옛 삼남의 분기점 천안삼거리에 얽힌 낭만과 멋,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문화와 예술의 고장이다. 전국을 2시간 대로 연결할 수 있는 최고의 교통망을 배경으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굴지의 기업들도 입지,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천안시는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여건과 넉넉한 산업단지, SOC 구축, 일사천리 기업지원시스템 구축 등 행ㆍ재정적 지원의 조화로 기업의 창업과 이전이 쇄도하고 있다. 10개 지방공단과 4개 농공단지 등 모두 14개 산업단지(955만6,000㎡)에서 733개 업체, 4만6,600여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다. 저렴한 공장용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지난해 제5일반산업단지와 풍세일반산업단지도 ‘완판’했다. 시는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계획한 북부BIT일반산업단지와 동부바이오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첨단지식산업단지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업체 유입은 천안을 인구 62만명의 중부권 거점도시로 성장시키는 배경이 됐다. 최근 수도권 규제완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년 200여개의 기업이 천안에 둥지를 틀고 있다. 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천안기능지구의 핵심사업인 SB(Science-Biz)플라자 건립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천안의 강점은 편리한 교통망이다.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면서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KTX, 수도권 전철, 경부선철도, 국도 1호선 등 간선 도로망이 모두 통과한다. 육로 교통의 거점도시로 거듭나 산업과 물류의 중심도시로 경쟁력을 확보한 디딤돌이다. 또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및 제2경부고속도로, 천안∼당진간 고속도로 건설도 계획되어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천안시는 전국 11개 기초지자체와 손잡고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중부권 동ㆍ서 내륙철도 건설’을 포함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 철도는 충남 서산에서 경북 울진까지 총연장 340㎞ 구간으로, 8조5,0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구본영 시장 취임 이후 영상문화복합단지에 유치한 ㈜LG생활건강의 ‘K-뷰티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천안 발전의 또 다른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천안시와 LG생활건강은 지난 2014년 12월 ‘천안LG생활건강 퓨쳐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및 공장 건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여년간 방치됐던 나대지가 개발되면 남부권 발전과 함께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 전기가 마련되는 셈이다. 시는 산업단지 입지여건 극대화를 위한 기반시설 조성 지원과 더불어 관광산업 활성화 등 연계사업 발굴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산단이 완공되면 산업과 문화의 복합개발을 통한 경제유발효과 1조원, 고용창출 6,600여명을 기대하고 있다.
천안시는 올해 인ㆍ허가 민원을 원스톱 처리하기 위해 허가민원과를 신설했다. 그 동안 공장설립을 비롯해 개발행위ㆍ농지전용ㆍ산지전용 허가 등 업무를 각각 다른 부서에서 처리, 민원인이 여러 부서를 방문해야 하는 등 불편을 초래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허가민원과만 방문하면 원스톱 처리가 가능, 전국에서 인ㆍ허가 기간이 가장 빠른 시스템을 구축했다.
천안시는 민선6기를 맞아‘시민중심 행복천안’을 시정비전으로 삼고, 시민이 중심이 되고 행복이 충만한 천안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인구 100만 시대를 맞아 차세대 경제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고부가가치를 생산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유리한 미래 성장 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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