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에 40억 원이라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에 40억 원이라니

입력
2016.04.26 18:21
0 0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전 박정희 대통령 동상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전 박정희 대통령 동상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박정희 전 대통령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뮤지컬 제작에 대해 구미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전면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구미참여연대는 26일 성명을 통해 “구미시가 수십 억 원의 예산으로 추진하는 '박정희 100주년 기념사업’ 축소와 박정희 뮤지컬 제작 계획의 전면 취소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시민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고 구미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박정희 100주년 기념사업은 예산낭비이며, 전형적인 밀실행정의 표본 사업이다”고 주장했다.

구미참여연대에 따르면 구미시는 2017년 100년이 되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일을 기념해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구미시는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별도의 TF까지 구성한 가운데 그 핵심 사업으로 시비 28억 원을 들여 창작 뮤지컬 가칭 ‘고독한 결단’을 제작할 계획이다.

또 주요 사업으로 ▦국제학술대회 ▦뮤지컬 공연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기념주화 발행 ▦근대화세대 인물 초청 구미투어 ▦불꽃 축제 ▦휘호집과 근대화 관련 책자 발간 등을 계획하고 있다.

구미참여연대는 “뮤지컬 제작과 전체 기념 사업으로 4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또 “앞으로 새마을 테마파크와 생가 주변 시설에 대한 유지와 관리 예산만 해도 한해 수십 억 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1회성 행사에 40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고 주장했다.

또 구미참여연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그 임기 중에 실시되는 ‘100주년 기념사업’과 ‘박정희 뮤지컬’은 일방적인 미화와 우상화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구미참여연대는 매주 수요일 구미시청 앞에서 뮤지컬 제작 반대를 위한 1인 시위와 매주 금요일 시민의사를 묻는 찬반 스티커를 붙이는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