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갑천을 가로지르는 카이스트교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자들의 흉상이 세워진다.
대전시는 26일 과학기술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12월말 완공 예정인 카이스트교에 흉상을 세울 과학자 5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과학자 5명은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와 천문기상학을 개척한 우리나라 최초의 이학박사인 이원철 박사, 조선시대 과학자 장영실, 우리나라 최초 화약 개발자인 고려시대 최무선,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 등이다.
시는 과학도시에 걸맞은 도시브랜드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카이스트교 중앙부 전망대에 ‘과학자 기념 존’을 조성, 우리나라 대표적인 과학기술인 8명의 흉상을 세우기로 했다.
시는 과학기술위원회의 결정을 통해 7명을 선정, 흉상을 세우고 나머지 1 자리는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 자리로 비워놓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달 대덕특구 대전상생발전협의회소속 58개 기관에 추천을 의뢰, 모두 12명을 추천받았다. 시는 추천자 중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인사들을 선정, 과학기술위원회에 10명의 명단을 올렸으며, 위원들은 이 중 5명을 선정하고 나머지 2명은 추후에 확정하기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과학기술인을 연대순으로 배열하여 ‘인물로 보는 대한민국 과학발전사’스토리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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