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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원정도박 알선 폭력조직원 항소심도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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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원정도박 알선 폭력조직원 항소심도 실형

입력
2016.04.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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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 원정도박을 알선해 실형을 선고 받은 폭력조직원이 공탁금을 내고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부(부장 김성대)는 도박장소개설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모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씨가 항소심 단계에서 추징금 중 2억원을 공탁한 점이 참작됐다. 2억1,387만원 추징 명령은 그대로 유지됐다.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원 출신인 이씨는 2011년 10월부터 2014년 9월까지 모두 6차례 중국 마카오의 호텔 카지노에서 사설 도박장 ‘정킷방(현지 카지노에 보증금을 걸고 빌린 VIP룸)’을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도박자금과 카지노 칩을 조달해 원정 도박자들에게 빌려주거나 환치기를 통해 도박 정산금을 걷는 역할을 하고 수익을 챙겼다. 정운호 대표 외에 유명 프로야구선수 2명도 이씨가 운영한 정킷방에서 도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대표는 상습도박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 받았다.

한편 정 대표는 자신의 사건을 맡았던 부장판사 출신 A변호사를 폭행한 혐의로 22일 고소를 당했다. 정 대표는 수임료 20억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A변호사가 이를 거부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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