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도시 물산업 전반 교류협력 강화
우진, 다이텍연구원 등 지역기업도 물산업 동참
미래 먹거리로 물산업을 육성 중인 대구시가 중국 물의 도시인 샤오싱시와 손을 맞잡았다. 또 지역기업인 ㈜우진과 다이텍연구원은 샤오싱시의 폐수처리시설 개선을 위한 기술자문 및 제품설치 등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5일 우호협력도시인 샤오싱시를 방문, 위즈홍 샤오싱시장과 ‘물산업 및 기술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도시는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물산업 정책 및 사업교류와 ▦신기술 공동연구 ▦우수 기업간 기술교류 및 합작 지원 물산업 기관 협력네트워크 강화 ▦물보존 문제에 대한 국제적 공동대처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우진은 샤오싱 수처리발전유한공사의 기존 시설을 진단, 변경 개량이 필요한 부분은 직접 설계 시공키로 협약을 맺었고, 다이텍연구원은 염색폐수처리 분야에서 기술지원을 하기로 했다.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유치 붐업 행사 등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권 시장 일행은 이날 샤오싱수처리발전유한공사와 저장신락방직화섬유한공사 등 샤오싱의 환경시설을 방문했다.
대구시가 중국 시정부와 물산업 교류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환경공단은 지난해 12월 국내 하수슬러지 자원화 기술보유기업인 ㈜엔바이오컨스와 장수필립환보공정유한회사, 이싱환보과기원과 한중경영합자계약 체결을 통해 중국 물시장에 진입했다.
인구 500만 명의 샤오싱시는 중국에서 섬유방직산업이 가장 발달한 도시로 ‘물의 도시’, ‘동방의 베니스’로 불릴 정도로 물이 풍부한 지역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샤오싱시와 우호협력도시 결연을 체결, 산업과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중국 환경분야 선도도시와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협력을 강화, 민간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및 사업참여 확대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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