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에 사는 장현석(26·가명)씨는 타투와 문신 제거를 위해 피부과를 다니고 있다. 10년 전 유행했던 타투와 문신을 했던 것이 지금은 후회가 막심하다. 제거 비용도 만만찮고 여러번 시술 해야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망연자실했다.
정홍대 피부과 전문의는 “문신 제거를 위해 내원하는 이들의 대부분이 사회적인 불이익등 여러가지 불편함 때문에 지우려고 한다”며 “하지만 제거가 만만치 않아 애를 먹는다”고 말했다.
매년 여름철이 다가오면 문신, 타투, 피어싱 등을 새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충동적으로 시술을 받는 경우와 대부분 무허가 시술업자에게 받아 부작용이 생기거나 결혼이나 취업을 위해 문신을 지우고자 피부과를 방문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문신은 제거시 큰 어려움이 따른다. 비용적인 부분이나 제거시간과 통증이 문신을 새길 때 보다 더 힘든 점이 있기 때문에 문신을 할 때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레이저를 이용해 지울 경우에도 단기간 어렵고 고가비용 때문에 많은 이들이 망설이고 있다. 또 문신은 색소성 질환이기 때문에 전용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개인의 피부상태와 색소재료, 염료의 양과 피부에 침투되어있는 깊이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이 필요하다. 하지만 색소성 병변은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고 통증도 심해 문신제거가 쉽지만은 않다. 때문에 치료하는 곳도 많지 않다.
최근 문신이나 타투 등 색소성 병변에 효과가 좋은 레이저가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피코슈어 레이저로 문신이나 타투제거에 효과적이다. 주로 문신제거나 기미, 잡티, 주근깨, 갈색반점, 피부 색소질환 시술에 사용된다. 치료 시간이 줄어들고 흉터나 부작용이 거의 없이 빠르고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다. 또 적정한 에너지 강도 조절로 피부 표피층 손상을 최소화 하면서 색소만을 정확하게 파괴해 시술하는 것이 장점이다.
구미에서 문신제거를 위해 대구에 있는 피부과를 찾은 한 남성은 “1년 넘게 레이저 시술을 했지만 잘 없어지지 않아 문신을 전용으로 출시된 레이저를 찾아 피부과에 방문했다”고 말했다.
정 피부과전문의는 “문신제거비용이 부담스러워 무허가 의료시술이나 민간요법을 잘못 시술해 화상, 켈로이드와 같은 흉터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피부에 맞는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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