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임귀열 영어] Hot enough for you? (좀 덥지요?)

입력
2016.04.25 15:10
0 0

먼저 말을 거는 것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Do you like this weather?’라고 묻는 것보다는 ‘Hot enough for you?’ ‘Cold enough for you?’라고 묻는 것이 더 정겹고 거부감이 적다. 초면에 ‘How do you do?’라고 묻거나 일상에서 ‘How are you?’라고 인사하는 것이 사용 빈도가 줄어든 것처럼 대화를 이끌어 가는 방식도 시대에 따라 조금씩 바뀌고 있다. 소위 ‘How to start a conversation’에서는 요령도 중요하고 몇 가지 대화체 도구(gambits)도 필요하다.

‘Do you like to sing?’이라고 물으면 상대가 Yes나 No라고 대답해 대화가 끊기기 쉽지만 ‘What kinds of songs do you like?’라고 물으면 응답이 다양해진다. ‘Did you have a good spring break?’도 가능하지만 ‘What have you been up to during the break?’ 라고 물으면 대화는 더 길어진다. 단문 응답을 가져오는 폐쇄형 질문보다는 다양한 응답이 가능한 ‘Open Questions’가 초보자에게는 더 유용하므로 ‘Are you feeling better today?’ 보다는 ‘How are you feeling today?’가 낫다. 갑자기 직업을 묻기보다는 주변 얘기를 하다가 ‘So, what do you do?’라고 물으면 더 좋다. 질문식 대화가 부담스럽다면 자신의 얘기를 먼저 해서 상대도 비슷하게 호응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message를 정확히 알아듣는 것이다. 영어 이름을 들었는데 철자와 발음이 어려울 때는 ‘I'm sorry, but I didn't catch your name.’처럼 말하거나 ‘Sorry, but could you spell it out for me?’처럼 물으면 좋다. 특히 ‘Sorry, I didn't catch you’는 상대의 말이 빨라 따라갈 수 없을 때도 유용하다. 일반 메시지의 경우 다시 물을 때는 ‘Could you be more specific?’ ‘Could you explain that in more detail?’처럼 좀 더 자세하게 얘기해 달라고 부탁해도 된다. ‘말씀하신 것이 이런 내용인가요?’의 뜻으로는 ‘Do you mean~?’ ‘What do you mean by~?’ ‘So what you're saying is~?’처럼 묻는 게 일반적이다. 고유명사 철자와 발음 문제는 원어민도 어려워하기 때문에 되묻는 것이 실례가 되지 않는다. 이름의 발음을 묻고 싶을 때 ‘How do you pronounce your name?’처럼 관심과 성의를 보이면 친밀감이 생긴다. 나의 speaking이 원할하지 못해 상대가 이해를 못 할 경우에는 ‘What I'm saying is~’ ‘What I mean is~’ ‘What I meant was~’로 반복해주면 좋다. 오해의 여지가 있을 때에는 ‘In other words’ 나 ‘I didn't mean to say that~’로 풀어서 말하면 좋을 것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