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채성오기자] 온라인 FPS '카운터-스트라이크(CS)' 팀 'MVP 프로젝트'와 '몬스터. kr'이 'CS:GO Asia Minor'의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CS:GO Asia Minor는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 GO)의 공식 마이너 대회다.
▲ CS:GO Asia Minor 한국대표 선발전이 열린 부천 오정구 원종동 엔플러스 PC방. 채성오기자
24일 부천 오정구 원종동 엔플러스 PC방에서 열린 한국대표 선발전은 총 14개 팀이 참가해 오프라인싱글 토너먼트(단판, 30라운드 16선승제)로 진행됐다. 아마추어와 프로 선수 구분 없이 최대 6인(예비선수 1인 포함)으로 팀을 구성해 불꽃 튀는 경쟁에 돌입했다.
16강 전에서는 'MVP 프로젝트'와 'Li The Real' 등 두 팀이 부전승으로 8강에 선착했다. 이를 통해 16강전에서는 6경기가 치러졌다.
'몬스터. kr(몬스터)'와 '팀 GYY'의 경기에서는 16:7로 몬스터가 승리를 거뒀다. 패기의 팀 '저스트 게이밍'은 '팀 PB'에 압도당하며 4:16으로 패했다.
▲ 16강전에서 저스트 게이밍과 만나 혈전을 벌이고 있는 팀 PB 선수들. 채성오기자
이어 '파이브 스타'는 '팀 노마드'를 맞아 7:16으로 무릎을 꿇었던 반면 'BE 인페이머스'는 '팀 Jang'에게 16:4로 낙승을 거둬 8강에 합류했다. '오토 크래시'는 '# 울트라'를 맞아 16:2의 승전보를 알렸다.
16강까지 전력 탐색전이었다면 8강전부터 본격적인 화력전이 펼쳐졌다. 박빙의 실력을 가진 팀들이 만나 후회없는 한 판 승부에 나선 것.
그 중에서도 몬스터와 팀 PB의 8강 경기는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혼전이 전개됐다. 양팀은 승패를 반복하며 엎치락 뒤치락 끝장 승부를 펼쳤다. 결국 몬스터가 16:14의 진땀승을 거두며 4강에 합류했다. 팀 PB는 막강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대진운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팀 노마드와 BE 인페이머스의 경기도 16:12의 스코어를 기록해 명승부로 평가 받았고 오토 크래시는 부전승으로 올라온 Li The Real을 꺾고 4강 티켓을 거머 쥐었다.
이날 주요 관심사는 MVP 프로젝트의 경기력이었다.
MVP는 다양한 종목의 게임단을 운영하고 있던 지난해 11월, 프로젝트KR 소속 '터미' 편선호를 코치로 영입하며 CS 프로게임단 MVP 프로젝트를 창단했다.
편선호 코치는 2005년 'WCG 한국대표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출중한 기량을 선보였고 그해 'WEG CJ 그랜드파이널' 준우승을 거둔다. 같은 해 'CGEL 한중 E-스포츠 대항전' 우승 후 지난해 11월 프로젝트KR 소속으로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월드챔피언십 2015' 우승을 이끄는 등 한국을 넘어 글로벌 CS계의 전설로 평가받고 있다.
▲ MVP 프로젝트 선수들이 CS:GO ASIA MINOR 한국대표 선발전 8강 경기를 치르고 있다. 채성오기자
이날 편선호 코치는 경기장에 나와 선수들을 독려했다. 편선호 코치에 격려에 힘입은 MVP 프로젝트 선수들은 'm0nster'를 꺾고 올라온 '피카츄'팀에 16:6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하며 프로게임단의 진가를 발휘했다.
16선승제 2세트로 치러진 4강도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됐다. CS:GO Asia Minor 티켓이 걸린 만큼 집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력면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몬스터는 팀 노마드를 맞아 1세트 16:5, 2세트 16:8의 낙승을 거두며 대회 주인공이 됐다. MVP 프로젝트는 오토 크래시를 만나 1세트에서 16:3의 압도적 스코어를 기록했다. 2세트에서 오토 크래시는 분전하며 11판을 승리했지만 프로의 노련미를 보인 MVP 프로젝트에게 16판을 뺏겨 탈락했다.
이를 통해 한국 대표 선발전에 승리한 몬스터와 MVP 프로젝트는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넥슨아레나에서 열리는 CS:GO Asia Minor 본선에 참가하게 됐다.
▲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CS:GO Asia Minor는 한국(2팀), 중국(2팀), 동남아시아(2팀), 호주(1팀), 몽골(1팀) 등 총 8개팀이 총 5만달러(우승 3만달러, 준우승 1만5,000달러, 3위 5,000달러)의 상금을 놓고 풀리그 방식으로 겨루게 된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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