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는 24일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냉면회동'을 갖고 19대 국회의 마지막 회의인 4월 임시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만남을 가졌다.회동에서 3당 원내대표들은 총선이 끝난 지 열흘 이상이 지나갔음에도 총선을 화제로 대화를 주고 받았다.회동에서 원 원내대표는 빨간 양념이 듬뿍 올라간 비빔냉면을, 이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물냉면을 각각 주문했다.주 원내대표는 비빔냉면을 시킨 원 원내대표를 향해 "새누리당이 물을 많이 먹어서(총선에서 졌다는 의미) 비빔냉면을 드시네"라며 농담을 건넸다.그러자 원 원내대표는 "두 야당을 잘 모시며 비벼야 하니까"라고 웃으며 받아 쳤다.약 30분간의 '냉면 회동'을 마친 3당 원내대표는 식당 옆 한 호텔 내 카페로 이동해 비공개 회동을 이어갔다.비공개 회동에서는 다음 달 두 차례 열릴 본회에서 처리할 민생·경제 관련 법안에 대해 서로간의 의견을 조율했다. 고영권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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