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의 가입 문턱을 낮춘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내집연금 3종 세트’가 25일부터 전국 12개 은행 창구에서 일제히 판매에 들어간다.
주택연금은 60세 이상 고령자가 자신이 보유한 주택을 담보로 평생 연금(월 지급급)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24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내집연금 3종 세트는 기존 주택연금 제도를 활용해 고령층과 40~50대, 저소득층에게 각각 혜택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3종 세트는 구체적으로 ▦60세 이상이 주택연금을 이용해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할 수 있는 상품 ▦40~50대가 노후 주택연금 계약을 약속하고 사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 ▦저소득층을 위한 우대형 상품 등으로 이뤄져 있다.
주택대출 상환액이 남아 있는 60세 이상이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종전 일시 인출 한도가 50%에서 70%로 높아져 대출을 상환하고 남은 잔액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또 40~50대가 주택구입을 위해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을 빌릴 때, 추후 주택연금 가입을 약속하면 대출 금리를 최대 0.3%포인트까지 낮춰 준다. 또 1억5,000만원 이하 저가 주택 보유자가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월 지급금을 일반 상품 가입자보다 8~15% 더 준다.
주택금융공사와 은행들은 예비 가입자를 상대로 예약상담 서비스도 운영한다. 공사 콜센터(1688-8114)에서 기본상담을 하고 추가상담을 희망하면 공사 지사에서 더 상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은행과의 상담을 원하면 공사와 가까운 전국 202개 은행 거점점포에 상담을 주선해 준다. 상품 취급 은행은 KB국민ㆍ신한ㆍ우리ㆍKEB하나ㆍ농협ㆍIBK기업ㆍ부산ㆍ대구ㆍ경남ㆍ전북ㆍ광주ㆍ제주은행 등 12개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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