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역 주변 등 20만㎡ 활용
공해 차단 및 휴식공간 제공
전남 여수시가 전라선 철도 폐선 부지를 시민 공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여수시는 여수국가산단에서 발생하는 공해물질의 주거지역 유입을 차단하고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전라선 폐선부지에 뜨레슬로파크와 녹지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뜨레슬로파크는 덕양역과 여천역 주변 옛 전라선 9.9㎞ 구간 폐선부지 15만5,000㎡가 활용된다. 시는 이곳에 공원과 자전거길, 편의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녹지벨트는 여수산단과 주거밀집지역 중간지대인 주삼동과 해산동 일원 4만4,000㎡ 폐선부지 폭 100m가량에 수목을 식재해 산단 공해물질을 차단키로 했다. 공원 조성비는 여수산단 내 GS칼텍스 등 6개 업체가 공장용지 조성으로 납부하는 지가상승분으로 충당하며 시와 업체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미국 뉴욕시민이 즐겨 찾는 하늘공원(하이라인공원)에 버금가는 명품공원 조성을 목표로 시민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원이 조성되면 옛 미평역 일대의 미평공원과 엑스포역 구간의 만흥공원과 함께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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