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오페라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7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5월 6일부터 6월 4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올해는 헨델의 ‘리날도’(5월 6일~8일ㆍ한국오페라단), 베르디의 ‘리골레토’(5월 19일~21일ㆍ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 비제의 ‘카르멘’(5월 27일~29일ㆍ글로리아오페라단)이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미국 현대오페라 작곡가 세이무어 바랍의 ‘버섯피자’(5월 6일~8일ㆍ강숙자오페라라인), 성세인의‘쉰 살의 남자’(5월 13일~15일ㆍ자인오페라앙상블)는 자유소극장에서 소개된다. 전막 공연 외에 국립오페라단의 갈라 공연(6월 3~4일ㆍ국립오페라단), 소프라노 신영옥의 오페라 콘서트(5월 28일)가 각각 오페라극장과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이어진다.
헨델이 영국에서 이탈리아어로 공연한 첫 오페라인 ‘리날도’는 영화 ‘파리넬리’ 속 아리아 ‘날 울게 하소서’로 국내 친숙한 작품. 이탈리아 로마극장 연출가를 지낸 마우리지오 디 마티아가 연출을, 카운터테너 안토니오 지오반니니가 리날도 역을 맡았다. 바로크 오페라이지만 하프시코드 외는 고악기 대신 현대 악기로 연주한다.
19세기 이탈리아 네 남녀의 치정을 그린 소극장 오페라 ‘버섯피자’는 연극적 요소가 강하고 아름다운 벨칸토 선율로 이뤄져 오페라를 처음 보는 관객들도 쉽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독일 작가 괴테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쉰 살의 남자’는 한국 작곡가 성세인의 창작오페라로,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일보 신춘문예 출신의 조정일 작가가 2013년 초연 대본을 대폭 수정했다. (02)580-1300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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