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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화수분 야구’이번엔 박주현이다

입력
2016.04.2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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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주현이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넥센 박주현이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넥센의 ‘화수분’이 마를 줄 모른다. 2년차 투수 박주현(20ㆍ넥센)이 배짱투로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넥센은 최근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스타를 배출한 팀이다. 한현희(23)와 조상우(22)를 리그 최고의 셋업맨으로 성장시켰고, 유격수 김하성(21)을 키워내는 등 매년 새로운 얼굴의 스타를 탄생시켰다. 외부에서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하지 않는 대신 신인들에게 기회를 주는 육성법으로 팀도 함께 전력을 강화시켰다.

올해도 넥센은 시즌 초반부터 새 얼굴들의 활약에 함박 웃음 짓고 있다.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등판한 박주현이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묵직한 직구를 앞세운 박주현은 7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5회 1사 후 채은성(26)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후속 유강남(24)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가 됐지만 오지환(26)과 정주현(26)을 연속 범타로 처리하면서 흔들림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주현은 서울 장충고를 졸업하고 2015년 2차 3라운드 전체 29순위로 넥센에 입단한 신인이다. 지난 시즌 단 한 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차근차근 기량을 쌓아 올렸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전환을 준비하던 조상우가 팔꿈치 수술로 이탈하며 생긴 선발 등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염경엽(48) 넥센 감독은 “박주현은 아직 배워가는 중이기 때문에 던지면서 경험을 쌓고 있다”며 더 큰 미래를 그리고 있다.

박주현이 호투를 이어가는 사이 넥센 타자들은 국내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이는 LG의 새 외국인 투수 코프랜드(29)를 두들겼다. 넥센은 1-0으로 앞선 2회 고종욱(27)과 서건창(27)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 뽑아냈고, 상대 폭투에 서건창이 홈을 밟아 5-0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10-2로 대승을 거둬 박주현은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기록했다. 대니돈(32)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김하성은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LG는 선발 코프랜드가 3⅓이닝 8피안타 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한화를 8-2로 이겼다. 두산은 4-1로 앞선 7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김재환(28)이 한화 이재우(36)를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그려 승기를 굳혔다. 두산 선발 유희관(30)은 7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대구에서는 kt가 삼성을 13-3으로 누르고 대승을 거뒀다. kt 선발 정대현(25)은 5⅔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올 시즌 팀 내 첫 토종 선발승이다. 인천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NC가 SK를 6-5로 꺾었다. NC는 연장 11회초 1사 1루에서 나성범(27)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KIA를 7-5로 이겼다. 김주희 기자 juh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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