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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막히는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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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막히는 제주도

입력
2016.04.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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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량 증가율 전국 최고

10년 사이 자동차 2배 이상 증가

제주 지역에 자동차가 10년 새 두 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015년 말 기준 도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43만5,015대로 10년 전인 2005년(21만3,310대)과 비교해 103.9%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몇 년 사이 차량 증가 폭은 더 가파르다. 2011년 25만7,154대에서 2012년 29만4,488대, 2013년 33만4,426대, 2014년 38만4,117대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제주지역내 자동차가 급증하면서 도로교통량도 크게 늘고 있다. 사진은 제주도청 주차장 전경. 김영헌 기자
제주지역내 자동차가 급증하면서 도로교통량도 크게 늘고 있다. 사진은 제주도청 주차장 전경. 김영헌 기자

이처럼 도내 차량이 늘면서 지난해 도로교통량 증가율도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2015년 도로교통량’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평균 1일 교통량은 1만432대로 전년(9,590대)보다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4.2%)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주 다음으로 교통량이 많이 늘어난 곳은 강원(6.7%), 경북(6.1%), 전남(5.9%), 경북(6.1%) 순이었다. 평균 1일 교통량이란 교통량 조사대상 도로구간 중 임의의 지점에서 1일 교통량을 조사했을 때 측정될 수 있는 교통량을 말한다.

도 관계자는 “이주민 증가 등으로 제주지역 인구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월 평균 4,000대꼴로 자동차 등록대수가 늘어났다”며 “여기에 도내에 등록된 렌터카도 3만여대에 육박하고 있어 교통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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