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우리나라 영공을 통과한 중국 국적 항공기가 5,878대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9% 늘면서 처음으로 5,000대를 넘어섰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설 연휴 등이 있었던 1분기 항공교통량은 17만6,377대로 작년 1분기보다 8.2% 증가했다. 하루 평균 1,938대가 날아다닌 셈이다. 설 연휴를 앞뒀던 2월 4일과 5일에는 하루 항공교통량이 각각 2,082대여서 평균보다 7.4%가량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국내 공항을 오간 항공교통량은 5만7,414대, 외국 공항에서 국내 공항으로 오거나 반대인 항공교통량은 10만7,156대였다. 우리나라 영공을 통과한 항공교통량은 작년보다 16%나 증가한 1만1,807대였다.
주요 관제탑과 접근관제소 항공교통량 중에선 김해접근관제소 교통량이 하루 평균 337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17.8%나 늘었다. 접근관제소는 통상 2만피트 이하에서 비행하는 항공기를 관제하기 때문에 김해접근관제소의 관제를 받았다면 대체로 김해공항에서 이착륙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해공항에서 제주로 가는 노선 운항이 늘고 일본, 중국, 대만 등으로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이 확대해 김해접근관제소 교통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우리나라 영공이 가장 붐빈 시간대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42대가 운항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오후 8시가 가장 붐볐고, 이때 평균 59대가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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