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21일 제5회 변호사시험 응시자 2,864명 가운데 합격자 1,581명을 발표했다. 합격률은 지난해보다 6%포인트 정도 떨어진 55.2%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자 939명(59.4%), 여자 642명(40.6%)로 지난 시험에 비해 여성 합격자 비율이 소폭(2.33%) 감소했다. 합격자 가운데 법학 전공자는 926명(58.6%)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변호사 시험 응시자는 매년 증가했지만 합격률은 1회 87.2%, 2회 75.2%, 3회 67.6%, 4회 61.1%를 기록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는 변호사시험법에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 후 5년 내 5회만 응시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법무부가 로스쿨 입학정원 대비 합격자를 75% 수준으로 맞춘 영향이 컸다. 특히 5회 시험에는 지난 1회부터 4회 시험에서 떨어진 로스쿨 졸업생도 대거 응시해 역대 시험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다만 2017년도 제6회 시험에는 1회 졸업생들이 응시할 수 없게 돼 합격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원일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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