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부부의 합동결혼식이 21일 오전 경북 구미시 구미장애인체육관에서 열렸다. 혼인신고를 마치고 함께 살고 있으면서도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식을 올리지 못했던 부부 5쌍으로,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와 구미시, 구미여성단체협의회 후원으로 전통혼례를 치르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심원환 삼성전자 부사장, 남유진 시장과 가족과 친지 등 하객 300여명이 참석해 이들의 미래를 축하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부부들은 “생각지도 않았던 결혼식을 무료로 해 주고 전통 혼례복을 입어 볼 좋은 기회를 얻어 뜻밖의 선물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에게는 결혼식 비용 일체와 신혼여행비, 가전제품도 지원받았다.
삼성전자 스마트시티는 2013년부터 경제적 어려움과 개인 사정 등으로 혼례를 치르지 못한 다문화 부부를 상대로 지금까지 모두 44쌍의 결혼식을 후원했다.
심원환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부사장은 “결혼식이 다문화 가족 결속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랑과 믿음으로 부부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 인생의 마라톤에서 완주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글ㆍ사진=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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