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국방개혁을 추진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작전지휘 총사령관'(軍委聯指總指揮)에 취임한 사실이 확인됐다.
21일 중국중앙(CC)TV,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언론들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전 베이징(北京) 모처에 신설된 '중앙군사위 연합작전지휘센터'를 시찰했다.
CCTV는 특히 이 보도에서 시 주석의 직책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 주석, 군사위 연합작전지휘 총사령관'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시 주석이 중국 최고지도자의 기존 3대 주요직책 외에도 '연합작전지휘 총사령관'이라는 새로운 직책을 맡았다는 걸 보여준다.
시 주석은 이날 '총사령관 좌석'에 앉아 연합작전지휘센터 운영상황에 대한 보고도 청취했다.
미국의 합동참모본부를 모방해 만든 연합작전지휘센터는 시 주석이 지난해 말 중앙군사위 개혁공작회의 연설에서 '중앙군사위 연합작전지휘기구 개선' 등 대대적인 군 개혁안 발표를 계기로 탄생했다.
중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당시 "이는 중앙군사위가 전군에 대한 관리와 지휘에서 최고기구가 되고, 중국 군대의 최고 영도권과 지휘권이 중앙군사위와 중앙군사위주석(시진핑)에게 집중됨을 뜻한다"고 해석했다.
시 주석은 이날 시찰에서 당이 제시한 '강군목표'에 따라 새로운 군사전략방침을 관철하고, 지휘작전 핵심기능을 연구하는데 집중해 "중국몽(中國夢)·강군몽(强軍夢)을 함께 실현하라"고 지시했다.
또 "능히 싸울 수 있고, (싸우면) 이기는 것을 근본 목표로 삼아 연합작전지휘를 방해하는 모순과 문제들을 돌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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