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 노란 리본, 전 세계 공유하는 특수문자로

세월호 추모 노란리본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색 리본’이 전 세계가 공유하는 유니코드 문자로 재탄생했다.

20일 유니코드협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에 따르면 노란 리본은 ‘리멤버 0416(Remember 0416)’이라는 이름으로 유니코드협회 ‘채택(후원)문자’로 등재됐다. 유니코드는 전 세계 모든 문자를 컴퓨터에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국제 산업표준이다. 유니코드협회가 올해 버전을 갱신한 뒤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에서 노란 리본을 쉽게 찾아 특수문자로 사용할 수 있다. 한컴오피스 프로그램의 경우 상단의 메뉴에서 입력-문자표를 클릭한 후 ‘유니코드 문자표’ 중에서 ‘노란리본’을 찾아 선택하면 된다.

유니코드 번호 ‘1F397’이 부여된 이 문자는 원래 ‘기억의 리본(Remember Ribbon)’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다가 최근 한 후원자가 유니코드협회에 기부금을 내고 리멤버 0416으로 바꿔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혜정기자 aret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