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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아파트 분양 시장 ‘완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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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아파트 분양 시장 ‘완판’ 행진

입력
2016.04.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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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올해 첫 분양에 나선 대평동 아파트 모델하우스 현장.
세종시에서 올해 첫 분양에 나선 대평동 아파트 모델하우스 현장.

세종시 아파트 시장이 올해도 첫 분양부터 이른바‘완판’신화를 썼다. 13개월 연속 미분양 ‘제로’를 기록하며, 예정된 추가분양에서도 지난해 못지않은 열기가 일 것을 예고했다.

20일 행정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에 따르면 지난 14일과 18일 마감한 1-1생활권(고운동) L2구역(667 가구)과 3-3생활권(소담동) L3구역(890 가구)이 모두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L2구역은 이전기관 특별공급 청약이 미달(39%)됐지만 일반 공급에서 총 556 가구에 2,320명이 청약, 7개 유형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평균 경쟁률은 4.2대 1이었다.

행복청은 시영버스인 꼬꼬버스 운영 등을 통한 BRT와 접근성 향상과 우수한 교육여건 및 자연환경, 저렴한 분양가(3.3㎡ 당 평균 835만원) 등을 L2구역 완판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 곳은 두루유치원과 과학중점학교인 두루고, 국제고, 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이 인접해 있다.

L3구역은 평균분양가가 879만원으로 L2구역보다 다소 높았지만 더 큰 인기를 끌었다. 이전기관 특별공급에선 절반 수준(49%)에 머물렀지만 6개 유형, 총 555 가구를 분양하는 일반 공급에는 9,172명이 청약했다. 평균 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총 29 가구를 공급하는 1개 유형(125B)은 2순위에서 172명이 청약해 5.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모두 분양됐다.

행복청은 올해 첫 분양부터 완판 행진이 이어지자 추가 분양에도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설계공모 등으로 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4-1생활권(반곡동) P2(1,146 가구)와 3-2생활권(보람동) H1(544 가구) 등 총 7곳에서 4,500 가구가 추가 분양에 나선다. 하반기에도 4-1생활권 P1(1,734 가구) 등 18개 구역에서 1만4,000 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선다. 특히 공급 물량이 신동아, 롯데, 포스코 등 대형 건설사 브랜드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최형욱 행복청 주택과장은 “행복도시의 공동주택 분양이 인기를 끄는 것은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한 디자인 특화와 저렴한 분양가 정책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거 수요에 부응해 특화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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