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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지수 파생상품, 한국 증시 첫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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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지수 파생상품, 한국 증시 첫 상장

입력
2016.04.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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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스톡스50 상품 6월부터 거래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해외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이 오는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독일거래소그룹과 교차상장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의 대표 지수인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이 6월 국내 증시에 상장되고, 유럽상품거래소(Eurex)에는 국내 대표 지수인 ‘미니코스피200’을 기초로 한 파생상품이 상장된다. 유로스톡스50 파생상품이 해외에 상장되는 건 역시 처음이다.

유로스톡스50 파생상품 거래는 국내에서 원화로, 미니코스피200 파생상품 거래는 유럽에서 유로화로 이뤄진다. 김도연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상무는 “유로화 환전 없이 거래를 할 수 있어 수수료 절감과 주문 속도 개선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교차상장은 한국거래소가 세계적인 거래소로 성장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거래소그룹 산하 유럽상품거래소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대륙간상품거래소(ICE)와 함께 세계적인 파생상품거래소로 꼽힌다.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에서 주가지수 기반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규모는 2013년 2,568억달러, 2014년 4,000억달러, 2015년 9,592억달러 등으로 매년 증가세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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