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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서 특정당 비례대표 몰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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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서 특정당 비례대표 몰표 논란

입력
2016.04.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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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경남 진주시 수곡면 비례대표 사전투표 개표결과 새누리당 몰표가 나왔던 것으로 집계돼 선관위가 재검표를 벌인 결과 직원 실수로 다른 지역 투표지와 섞여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3일 이 투표소 사전선거 개표 결과 새누리당 박대출 당선인 113표, 더불어민주당 정영훈 후보 42표, 무소속 이혁 후보 12표, 무효 3표 등 170표로 집계됐으나 비례대표 투표지 177장은 모두 새누리당이 찍혀 일부 주민은 ‘비례대표 투표지에 새누리당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선관위 조사를 촉구했다.

이 같은 사실이 지역 일간지에 보도 되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진주시선관위는 20일 사전투표함 개표과정에 담당 사무원이 투표지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명석면 비례대표 투표지를 함께 분류했다고 해명했다.

선관위는 당시 이런 사실을 발견하고 진주시위원회 담당 직원이 수곡면과 명석면 투표지를 구분토록 지시했으나 투표지 분류기 담당 사무원이 수곡면 투표수를 맞추라는 것으로 잘못 알았고 이미 섞여버렸다.

정당별로 분류된 새누리당 득표 투표지 200장 묶음에서 23장을 제외하고 177표를 수곡면 사전투표결과로 처리했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또 진주선관위는 이날 오후 2시20분 진주시위원회 결정을 받아 수곡면과 명석면 사전투표지 봉인을 해제하고 재검표를 벌인 결과 명석면과 수곡면의 투표지 섞인 사실과 정당별 전체 득표수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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