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잇따른 사망사고에 20일 하루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1972년 창립 이래 산재 사고 때문에 회사가 자체적으로 가동을 멈춘 것은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임직원 일동 명의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안전한 일터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배포하고 작업 중단과 함께 전사 안전 대토론회를 열었다.
현대중공업은 이 자리에서 안전대책 수립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해당 사업본부의 성과 평가를 한 등급 내리고, 담당 임원에게 엄중한 책임도 묻기로 했다. 협력회사에 대해서도 안전관리 전담자를 배치하고, 중대재해 발생에 대해 계약해지 등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에선 지난 19일과 18일, 11일 원청 근로자 1명과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각각 지게차에 치이거나 굴착기와 사다리차 작업대 등에 끼어 사망했다. 지난 2,3월에도 협력업체와 원청업체 직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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