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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영풍문고에서 헌 책 사들인다

입력
2016.04.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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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영풍문고 IFC몰점에서 고객들이 헌책을 팔고 있다. 영풍문고와 예스24는 전략적으로 제휴해 여의도, 코엑스, 종로에서 중고도서 매입을 시작했다. 예스24 제공
서울 여의도 영풍문고 IFC몰점에서 고객들이 헌책을 팔고 있다. 영풍문고와 예스24는 전략적으로 제휴해 여의도, 코엑스, 종로에서 중고도서 매입을 시작했다. 예스24 제공

국내 최대 온라인서점인 예스24는 20일 영풍문고와 협약을 맺어 영풍문고 매장에서 헌 책을 사들이는 바이백(BuyBack)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선 가장 규모가 크고 유동인구가 많은 영풍문고 서울 종로점ㆍ여의도 IFC몰점ㆍ코엑스몰점 3곳에서 시작한 뒤 단계별로 나머지 전국 21개 매장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 달 초 헌책 거래만 전담하는 오프라인 매장인 강남지점을 개설한 데 이은 것으로 예스24의 헌책 시장 공략이 한층 더 강화된 셈이다. 헌책 시장에 제일 먼저 뛰어들어 오프라인 지점을 꾸준히 늘려온 알라딘과 달리, 예스24는 영풍문고 지점을 활용해 오프라인 지점을 확대한 셈이다. 영풍문고는 헌 책을 팔고 나가는 고객이 새 책을 고를 수 있다는 이점을 누리게 된다.

바이백 서비스란 다 읽은 책을 예스24측에다 되팔면 책의 상태 등을 따져 최대 50%의 가격으로 되사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4월 도입된 뒤 4만여 회원이 12만여 건의 거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만 온라인 거래이다 보니 책을 되팔려면 택배로 책을 보내고 나중에 정산하는 방식을 써야 했다. 때문에 현장에서 거래가 바로 이뤄지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는 편리함에서 한층 더 유리하다.

예스24는 이렇게 회수한 헌 책을 예스24 홈페이지나 4월 개장한 헌책 오프라인 매장인 강남지점을 통해 되팔 예정이다. 예스24 관계자는 “헌책을 되판 돈으로 새 책을 구입하는 선순환모델을 만들어내는 게 우리의 목표”라면서 “헌 책을 판 포인트로 새 책을 구입하는 비중이 이미 60%를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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