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운항일정 확정되자 예약 몰려
연휴 첫날 등 황금시간대 이미 동나
올해 추석 연휴(9월14~16일)가 5개월이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제주기점 항공권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연휴 첫째날과 마지막날 황금시간대 제주행 항공기 좌석은 이미 매진됐다.
20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는 9월 13일 김포ㆍ김해-제주노선의 할인운임 좌석은 전석 예약이 완료됐다. 또 이날 오후 3시 이후 출발하는 항공편은 할인운임과 정상운임 모두 좌석이 동난 상태다.
특히 추석(15일) 전날이자 연휴가 시작되는 14일은 해당 노선의 좌석은 비즈니스석을 비롯해 단 한자리도 남지 않았다.
연휴 막바지 제주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항공권 좌석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16∼18일까지 제주-김포노선의 할인운임 좌석은 전석 매진됐고, 정상운임 좌석도 추석 다음날인 16일 몇 좌석만 남겨두고 있고 17ㆍ18일 예약은 꽉 찬 상태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상황도 비슷하다. 제주항공인 경우 연휴가 시작되는 14~15일 제주로 들어오는 국내선 항공편과 17~18일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의 예약이 이미 완료되는 등 추석연휴 제주기점 항공권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주말과 겹쳐 5일이나 이어지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물론 귀성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달 하계기간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이 확정되자마자 항공권 예약이 쏟아지고 있어 황금시간대 항공권은 이미 매진됐고, 특별기 투입 계획이 확정되면 추가적으로 좌석이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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