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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섬 가꾸기에 5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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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섬 가꾸기에 500억 투입

입력
2016.04.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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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통신ㆍ안전 서비스 확대

생활환경 개선ㆍ소득창출 지원

그림 1 / 전남의 섬. 전남도 제공/2016-04-19(한국일보)
그림 1 / 전남의 섬. 전남도 제공/2016-04-19(한국일보)

전남도는 19일 소외된 섬 주민들의 주거여건을 개선하고 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한 섬 가꾸기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도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점차 늘어나는 섬 주민과 관광객들의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523억원을 들여 ▦통신ㆍ안전서비스 확대 ▦주민생활여건 개선 ▦주민 소득창출 지원 등에 나선다.

통신서비스 확대를 위해 휴대전화 난청지역 52개소에 기지국을 설치하고 50세대 미만 섬 마을에도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람이 많이 찾는 선착장이나 관광명소에 무료 와이파이존과 태양광 휴대폰 충전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안전한 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소방차량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산불진화차와 동력펌프 등을 설치하고 탐방로와 해수욕장에 방법용 CCTV를 연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20년 이상 돼 낡은 상수도관 교체와 수도개량사업을 통해 인구가 적은 섬까지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소규모 공공 하수처리장도 증설키로 했다.

유인도 296개 가운데 10년간 50개 섬을 탄소제로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들고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지붕 색칠하기와 쌈지공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주민소득을 늘리기 위해 섬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주민과 여행자가 함께 참여하는 어부체험 등을 늘려 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설을 위해 도서개발촉진법 개정과 해상교통공사 설립, 여행자 여객선 운임 국비 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배택휴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통해 섬이 조금 더 진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주민과 여행자 불편을 해소해 ‘살고 싶고 가고 싶은 섬’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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