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강진 피해와 관련, 아키히토(明人) 일왕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시 주석은 위로 전문에서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본이 큰 피해를 본 것에 대해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일본이 하루 빨리 국난을 극복하길 바란다”면서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중일 양국이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와 남중국해ㆍ동중국해 일대에서 영유권 분쟁 등으로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시 주석이 일왕에게 전문을 보낸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이번 시 주석의 전문을 계기로 냉랭했던 양국 관계에 일정한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베이징=양정대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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