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알뜰폰 자회사 M모바일이 6개월 동안 ‘공짜’로 사용하고 이후에도 월 1만원대로 이용할 수 있는 ‘청춘애(愛) 30’요금제를 18일 출시했다.
이번 요금제는 월 3만원에 음성 60분, 문자 60분, LTE 300메가바이트(MB)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24개월 약정 가입 후 이 기본 제공량 안에서만 사용하면 첫 6개월 동안 기본요금 3만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 6개월 후에도 매월 일정 금액이 할인되기 때문에 월 2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을 구매하면서 공시 지원금을 받고 가입하는 고객은 24개월 약정 할인이 적용돼 매월 1만2,500원씩 할인 받는다. 이에 따라 실제로 고객이 지불하는 기본요금은 1만7,500원이 된다. 공시 지원금 대신 추가 요금할인을 선택하거나, 쓰던 휴대폰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범용이용자식별모드(유심ㆍUSIM) 카드만 구입해 가입하면 더 큰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각 월 1만6,000원, 1만8,000원씩 할인돼 실 청구 기본료는 1만2,000~4,000원에 그친다. 기본 제공량이 비슷한 이동통신3사의 요금제와 비교하면 ‘반값’수준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KT M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해 청춘애 요금제 선택 후 본인인증, 개통신청 등을 거치면 된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거나 바로 KT M모바일 고객센터에 문의해도 가입할 수 있다.
알뜰폰은 월 4만원대 무제한 요금제, 기본료 ‘0원’ 요금제 등이 잇따라 출시되며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 지난 1월말 전체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10%를 넘어섰다. 그러나 몰려드는 가입자를 감당하지 못한 일부 사업자들은 신규가입 중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KT M모바일 관계자 “파격적 혜택이 알뜰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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