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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공립형 대안교육시설 ‘한빛학교’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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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공립형 대안교육시설 ‘한빛학교’ 개교

입력
2016.04.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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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첫 공립형 위탁 대안교육시설인 ‘한빛학교’가 문을 연다. 공립형 위탁 대안교육시설 개교는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의 전 단계로, 부산시교육청은 한빛학교의 운영을 토대로 적정 장소를 마련해 공립형 대안학교를 설립ㆍ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은 한빛학교가 오는 20일 오후 2시 부산 금정구 금정산 내 부산시학생교육원인 한빛관에서 위탁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식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한빛학교는 학교 부적응이나 학업중단 위기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목표는 ‘배려와 사랑으로 함께 성장하는 행복 배움터’로 위기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다. 한빛학교는 부산시학생교육원 부속시설로 개설되며 3~6개월의 위탁과정으로 운영된다.

학생정원은 45명 내외(시범운영기간 1학기 24명)다. 시범운영기간인 이번 1학기에는 지난 6일까지 신청한 희망학생 가운데 면접으로 13명(남학생 4명, 여학생 9명)을 선발했다. 1학기 중인 오는 5~6월에도 정원범위 내 희망학생을 수시로 받는다.

학생들은 소속 학교에 학적을 두고 적응교육기간 1주를 포함해 8~15주간 교육을 받은 뒤 원래 학교로 돌아가게 된다. 이번 학기 학생들의 교육과정은 오는 7월 8일까지 12주다.

교직원들은 대안교육 지도를 희망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체육, 원예, 디자인, 진로진학상담, 전문상담 등 교사 12명, 교육복지사 3명, 사회복지사 1명, 임상심리사 1명, 행정직, 교육연구관(교장), 교육연구사(교감) 등으로 구성됐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맞춤형 대안교육과정이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의 자존감과 학교 적응력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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