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아동 수두ㆍ유행성 이하선염 감염 주의해야

봄철 미취학 아동들 사이에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질병관리본부는 3월 말부터 6세 이하 미취학 아동 가운데 수두와 볼거리 환자가 늘고 있다며 감염 예방을 당부했다.

수두와 볼거리는 침,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감염병으로 매년 4~6월, 10월~1월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수두는 3~6세 아동들이 걸릴 확률이 높고, 감염되면 미열과 함께 온몸에 발진성 수포가 일주일 가량 일어난다. 볼거리의 경우 3~7세, 13~19세에서 발생률이 높고, 귀밑 이하선 (귀밑 침샘)부위가 붓고 일주일 가량 통증을 동반한다.

질본 관계자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가까운 보건소 등에서 주소지와 관계 없이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며 “생후 12~15개월 사이에 받는 수두 접종과 12~15개월 및 만 4~6세 때 각각 접종하는 홍역ㆍ유행성이하선염ㆍ풍진(MMR)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해보고 빠뜨린 게 있으면 접종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