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곳곳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17일 오전 7시20분쯤 대구 남구 봉덕동의 주택 담장이 무너지면서 인근에 주차 중이던 차량 지붕이 파손됐다. 16일 오후 10시50분쯤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모텔 앞에서도 입구에 세워놓은 가로 1m 세로 8m 크기의 간판이 강풍으로 넘어지면서 정차 중이던 승용차량의 지붕이 파손됐고, 운전자(41)가 목 부분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또 17일 새벽 0시59분에는 대구 달성군 논공읍 본리리 모 자동차부품공장 앞에서 가로 7m, 세로 5m 크기의 철근구조물이 도로로 넘어져 2시간 가까이 왕복2차로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경북지역의 경우 성주에서는 참외 비닐하우스 583동의 비닐이 강풍에 벗겨졌고 고령에서는 딸기와 참외, 수박 비닐하우스 134동의 비닐이 벗겨지면서 이중 110동은 철제까지 휘었다. 또 이곳 대가야교육원의 지붕과 구미 개인주택 2동의 지붕이 파손됐다.
포항시 남구 효자동에서는 골프연습장 철골이 무너져 철길을 덮치면서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한편 17일 오전 8시30분 울릉도와 독도,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동해안 일대는 강풍경보가 발령됐고, 대구와 경북 내륙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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