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ㆍ시애틀)가 세 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원정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3푼1리에서 2할5푼(16타수 4안타)으로 올랐다.
양키스가 왼손투수 C.C. 사바시아를 선발로 내세우자 시애틀은 백업 1루수인 우타자 이대호를 선발 출전시켰다. 올 시즌 네 번째 선발이다. 이대호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사바시아의 2구째 시속 87마일(140㎞) 싱커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지난 14일 텍사스 전에서 연장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린 이대호는 이로써 시즌 네 번째 안타이자 세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진루에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0-1로 뒤진 4회초 2사 2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사바시아의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1로 역전한 6회초 1사 후에도 바뀐 투수 조니 바바토의 초구를 노렸지만 1루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3-2로 앞선 8회초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양키스가 우완 불펜투수 델린 베탄시스를 호출하자 시애틀은 주전 1루수인 좌타자 애덤 린드를 대타로 내세웠다.
시애틀은 3-2로 승리, 3연승을 달리며 5승 6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양키스는 4승 6패가 됐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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