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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박성현 65타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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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박성현 65타 맹타

입력
2016.04.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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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국내 대회에 처음 출전한 박성현(넵스)이 15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CC에서 열린 삼천리 투게더 오픈 1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올 시즌 국내 대회에 처음 출전한 박성현(넵스)이 15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CC에서 열린 삼천리 투게더 오픈 1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경험한 박성현(23ㆍ넵스)이 더욱 강해져 돌아왔다. 장타는 여전했고 숏게임은 정교해졌다.

박성현은 15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의 아일랜드cc(파72ㆍ6,658야드)에서 개막한 삼천리 투게더 오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뽑아내는 폭풍 샷을 뿜어냈다. 3번 홀의 보기가 유일한 ‘옥의 티’였다. 박성현은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쳐 리더보드 맨 상단에 자리를 잡았다.

석달 가까이 미국에 머물며 전지훈련에 이어 LPGA투어 대회에 3차례 출전한 뒤 지난 6일 귀국한 박성현은 올 들어 국내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박성현이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 건 지난해 11월 포스코 챔피언십 이후 5개월, KLPGA 투어 출전은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이후 4개월 만이다.

LPGA 투어 3개 대회에서 전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박성현은 자신감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첫 3개홀 파 행진으로 감각을 조율한 뒤 1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보탠 박성현은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1m에 붙여 가볍게 1타를 더 줄였다. 1번(파4), 2번(파5)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박성현은 3번홀(파3) 보기로 주춤 했지만 6, 7, 9번홀에서 버디 3개를 보태 단숨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박성현의 장타는 여전히 돋보였다. 드라이버 티샷은 어김없이 265야드에서 270야드씩 날아 페어웨이에 꼬박꼬박 떨어졌다. 파3 홀을 제외한 14개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것은 딱 한 번 뿐이었고 그나마 두 번째 샷을 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박성현은 4개의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아이언샷 정확도도 높아져 대부분 홀에서 버디 기회를 맞을 만큼 날카로웠다. 그린을 놓친 홀은 단 2개홀 뿐이었다. 페어웨이 안착률 85.7%에 그린 적중률이 무려 88.9%에 달했다. 단점이었던 퍼팅은 작년과 다르게 정교해져 버디 찬스 16번 가운데 절반을 성공했다. 이날 퍼팅 수는 28개에 불과했다.

박성현은 “미국에서 ANA인스퍼레이션 경기를 하면서 퍼팅에 대해 많은 걸 느꼈다. 백스윙을 조금 더 길게 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는데 정타 확률이 더 높아졌고, 거리감각도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시드를 잃었다가 3년 만에 복귀한 김보배(29)는 5언더파 67타로 박성현을 2타차로 추격했다. 작년에 2승을 올리며 박성현에 이어 상금랭킹 3위를 차지한 조윤지(25ㆍNH투자증권)가 4언더파 68타로 상위권에 올랐다.

박성현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 조정민(22ㆍ문영그룹)은 이븐파 72타에 그쳤고 이정민(24ㆍBC카드)은 3오버파 75타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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