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사진=CJ 제공 <p align="left">상승세를 탄 김시우(21·CJ그룹)가 내친 김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p align="left">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장(파71·7,10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RBC 헤리티지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작성했다.
<p align="left">첫날 김시우는 파비안 고메즈(아르헨티나), 찰리 호프먼(미국), 조지 맥닐(미국)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5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를 이룬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에 2타 뒤진 공동 7위다.
<p align="left">PGA 첫 우승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영건 김시우는 지난 1월 '소니 오픈'과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각각 단독 4위, 공동 9위에 오르며 2차례의 톱 10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주춤하다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직전 대회였던 '셸 휴스턴 오픈'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p align="left">이날 김시우는 10번홀부터 시작했는데 첫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출발했다. 13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 들어 2번홀 버디에 이어 4, 5번홀 연속 버디로 4타까지 줄였다. 4번홀(파3)에서 7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한 것이 선두권 도약의 발판이 됐다. 다만 6번홀에서 1타를 더 잃고 3언더파 경기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p align="left">김시우가 앞에서 끌고 최경주는 뒤에서 밀었다. 최경주(46·SK텔레콤)도 이날 1언더파 70타 공동 25위로 나쁘지 않은 선상에 섰다.
<p align="left">전반 9홀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기록했음에도 후반 들어 보기가 많아진 것이 아쉬웠다. 최경주는 10번홀과 15번홀에서 버디를 낚았으나 13번홀과 17~18번홀에서 보기로 들쑥날쑥하며 선두권에서 조금 멀어졌다.
<p align="left">뒤이어 김민휘(25·나이키골프)가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36위에 자리한 반면 노승열(25·나이키)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58위, 강성훈(29·신한금융그룹)은 3오버파 74타 공동 104위에 머물렀다.
<p align="left">한국선수들 못지않게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30·호주)의 행보도 관심을 모았다. 올해 2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데이는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공동 10위에 머문 걸 만회하려는 듯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순위는 맷 쿠차(미국), 토니 피나우(미국), 데이비드 링머스(스웨덴)와 함께 공동 3위다.
<p align="left">2주 연속 대회에 출전한 데이는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상위권으로 올라간 뒤 11번홀(파4)에서는 8m가 넘는 거리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하는 등 17번홀까지 3타를 더 줄였다.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박혀 1벌타를 받는 바람에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p align="left">아마추어 최고 골퍼로 명성을 떨치다 이번 대회를 통해 프로로 전향한 브라이슨 디셈보(미국)는 최경주와 같은 1언더파 70타(공동 25위)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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