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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코스닥] SM, 한달간 몰아친 차이나+NCT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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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코스닥] SM, 한달간 몰아친 차이나+NCT 효과

입력
2016.04.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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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가 차이나 특수와 NCT 데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주가는 한 달 가까이 오름세다. 중국의 'IT 공룡'이라 불리는 알리바바 그룹 대상으로 355억원 상당의 유상증자가 완료된 지난달 23일 전후로 시작된 상승기류다. 최근에는 연초부터 주목을 받았던 '이수만의 야심작' NCT까지 데뷔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신개념 그룹 NCT는 SM의 향후 2~3년 성장 동력으로 꼽히며 SM의 뜨거운 봄을 완성시켰다.

■ 뜨거운 봄

SM의 주가는 2월 한때 38,450원까지 떨어지며 주춤했다. 하지만 최근 장마감 기준으로 SM의 주가는 4만3,900원이다. 1개월 사이 10%가 넘는 상승폭이다.

지난달 22일 4만원 대를 회복한 SM의 주가는 줄곧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소폭이지만 꾸준히 올라갔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8일 연속 오르기도 했다. NCT의 데뷔를 이틀 앞둔 7일에는 1,350원이 껑충 뛰며 4만4,900원까지 치솟았다. 두 달 사이 기록된 최고 주가였다.

SM의 1분기 매출액은 470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년동기대비 각 14%, 12% 증가한 수치다. '스테이션'이란 이름으로 론칭한 디지털 음원 7곡, 슈퍼니주니어 려욱의 미니앨범, 36만명을 동원한 엑소의 일본 돔투어 등이 매출을 이끌었다.

■ 차이나 특수

SM과 알리바바의 협업은 음악사업, 전자상거래 등 중국 시장 전반에 걸친 대규모 비즈니스다. 증시에서 바람을 일으킨 가장 큰 원동력으로 통한다.

알리바바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방식으로 SM의 주주가 됐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4만808원, 발행 주식수는 87만주, 알리바바가 355억원으로 SM 지분 4%를 확보했다.

알리바바를 등에 업은 SM은 베이징 법인을 통해 중국 시장의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9조원대로 통하는 중국 음악 시장에 알리바바 뮤직을 통해 음원 수익을 늘려갈 계획이다.

중국 내 콘서트 매출 구조의 변화도 SM에게는 호재다. 그 동안 행사별 로열티로 운영됐던 것이 관객 인당 매출로 바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3%였던 중국 매출의 비중이 20% 이상 오를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SM은 오는 21일 홍콩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중국 내 사세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 NCT 효과

신인 그룹 NCT의 데뷔도 실적 향상의 기대 요소로 꼽히고 있다. 지난 9일 데뷔한 NCT는 상반기에 국내와 일본에서 활동하고 하반기에는 중화권 활동 팀이 공개된다.

여타의 아이돌 그룹과 제작 형태부터 다르다. 전 세계 각 도시를 베이스로 제각기 다른 유닛이 데뷔한다. 멤버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 제한이 없는 그룹이다.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등 각 지역 유닛들도 탄생시킬 예정이다. 언어권 기준으로 유닛을 나눠 현지화에 중점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대형 신인의 탄생에 대한 중국의 관심도 뜨겁다. NCT는 최근 중국 선전에서 열린 현지 음악 시상식에 초대됐다. 150여 매체가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던 레드카펫 행사에서 NCT가 등장하자 중국 팬들의 환호성과 함께 남다른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의 부재 속에서도 엑소, 샤이니와 더불어 SM을 이끌 새 엔진이 됐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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