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 완성차 업체의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보다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 1∼3월 65만4,494대(승용차 62만6,144대, 상용차 2만8,350대)의 차량을 외국으로 수출했다. 지난해 1분기 수출 실적인 73만3,759대에 비해 10.8% 줄어든 수치다.
올 1분기에 가장 많이 수출된 차량은 한국GM의 소형 SUV 트랙스(6만1,466대)였다. 이어 현대자동차 아반떼(5만5,440대), 기아자동차 프라이드(5만5,106대), 현대차 엑센트(4만9,375대)와 투싼(4만5,093대) 순이다.
트랙스는 지난해 연간 수출 22만1,560대로 현대차 엑센트(27만2,493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가 이번 1분기에 1위로 올라섰다.
업체별로는 기아차 25만4,332대, 현대차 23만9,226대, 한국GM 11만1,707대, 르노삼성 3만7,984대, 쌍용차 1만1,044대 등 순으로 수출 실적이 많았다.
자동차업계는 중국 경제 성장 둔화와 신흥시장 수요 감소,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1분기 수출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분기 사이에 출시된 신차들이 수출 대열에 본격 합류하면 2분기부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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