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제3당 소멸론’과 ‘경제 심판론’을 내세워 막판 부동층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김 대표는 이날 진영(서울 용산) 후보의 지원 유세에서 “지금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려고 하는 정당이 태동하고 있다”며 “태어났다가 슬그머니 여당에 흡수되는 것이 제3당의 운명”이라며 국민의당을 겨냥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제3당은 성공하지 못한다”며 “내일 실시되는 선거에서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새누리당을 향해서는“지금 우리의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난다는 개념이 없다”며 “대기업 특수 계층과 같은 사람들을 잘 되게 하면, 나라가 잘 될 것처럼 국민들을 현혹시키는 것이 새누리당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충북 청주의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진행된 합동유세에서는 “우리가 다소 부족해도 새누리당 일당독재를 막으려면 더민주에 힘을 모아주셔야 한다”며 “내일은 우리 경제를 살리는 날이자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날이며 새누리당의 경제실패를 심판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정당이 어느 정당인지 잘 따져보셔야 한다”며 “결론은 기호 2번 더민주 뿐”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제주에서 유세 일정을 시작한 김 대표는 충청의 최대 접전지 청주를 거쳐 서울과 경기 고양 일대 등 15곳 이상의 일정을 소화하며 국토를 누빈 뒤, 첫 유세지였던 서울 동대문 신평화 시장에서 공식 선거 운동을 마무리했다. 당 관계자는 “시작과 끝을 신평화시장에서 하는 것은 중산층,서민, 자영업자를 위한 경제민주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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