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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 환자 제주서 첫 발생...야외활동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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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 환자 제주서 첫 발생...야외활동 유의해야

입력
2016.04.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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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TS의 주요 매개체로 알려진 작은소피참진드기의 모습이다. 전국에 분포하며 약 2~3mm 크기로 갈색빛을 띄며 날개는 없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SFTS의 주요 매개체로 알려진 작은소피참진드기의 모습이다. 전국에 분포하며 약 2~3mm 크기로 갈색빛을 띄며 날개는 없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제주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야생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했다.

12일 질병관리본부는 제주지역에 사는 K(61)씨가 진드기에 물려 이날 SFTS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K씨는 지난달 27일 양봉 작업 후 진드기에 물렸고, 4월 초 오심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다 열이 나고 오한 등의 증상이 심해져 10일 응급실을 방문했다.

SFTS는 4~11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병으로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국내에서는 2013년 5월 처음으로 환자가 발생해 지금까지 91명의 환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2013년 17명, 2014년 16명, 지난해 21명 등이다.

보건당국은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옷 벗어두지 않기, 돗자리 펴고 앉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작업 시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으로 갈아입기 등이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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