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등 5곳은 제외
금융기관 빚이 많아 관리 대상이 되는 기업집단인 주채무계열로 39곳이 선정됐다. 홈플러스, 금호석유화학, 태영 등 3곳이 올해 새롭게 지정됐다. 올해 기업구조조정 작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2014년 금융기관 총 신용공여액(1,810조9,000억원)의 0.075%(1조3,581억원) 이상인 계열기업군 39곳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동부, 현대산업개발, 풍산, SPP, 하이트진로 등 5개사는 이번에 제외되면서 전체 대상은 작년보다 2곳이 줄었다.
주채무계열 제도는 은행 빚이 많은 대기업 집단의 재무상태를 미리 평가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되면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 평가를 받으며, 평가 결과 일정 점수를 넘기지 못하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은 뒤 구조조정에 나서게 된다. 지난해 주채무계열 41곳 중 채권단 관리대상으로 지정된 기업집단은 11곳이었다.
이에 따라 우리, 산업, 하나, 신한, 국민, 농협 등 6개 주채권은행은 오는 5월말까지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하는 등 기업구조조정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기신용위험 평가도 6월까지 진행된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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