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주기 곳곳 추모 행사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인천 경기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이어진다.
인천시는 2주기 당일인 16일 오후 3시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개관식과 추모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유가족과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대책위는 추모관 개관식에 앞서 일반인 희생자 40여명의 유해와 영정을 추모관 안치단에 안장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기억이 되겠습니다’라는 문구 아래 15일 세월호 희생자 추념식을 열고 ‘생명ㆍ안전ㆍ인권을 위한 인천교육선언’을 발표한다.
시교육청 마당에 노란 리본을 단 희생자 추모공간을 마련했으며 사이버 추모관도 운영한다.
각급 학교에서도 4월 한달 간 추모 글 공모전, 추모 그림 그리기 등 추념활동을 한다.
시교육청은 매년 4월 세월호 추념의 달로 지정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경기 부천시는 16일까지 추모 주간을 운영한다.
부천시는 우선 16일까지 시청 로비에서 ‘잊지 말아요 4ㆍ16’이라는 주제로 세월호 2주기 기획전을 펼친다.
한국만화박물관과 공동 주최하는 전시회에서는 시민들의 추모 글 1만5,600여건과 세월호 추모 내용이 담긴 만화작품 27점이 전시된다.
전시회에는 순정만화 ‘풀하우스’의 원수연 작가 등 만화가 2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 등도 병행한다.
경기도교육청도 16일까지를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각급 학교에서 추모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것을 권장했다.
도교육청은 14일 진도 팽목항을 찾는 한편 15일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방문해 분향한 뒤 추모식을 열 예정이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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