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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에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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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에서 본다

입력
2016.04.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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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5개월간 ‘라스코 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이 열리는 경기 광명시 광명동굴 내부의 모습.
16일부터 5개월간 ‘라스코 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이 열리는 경기 광명시 광명동굴 내부의 모습.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이 16일부터 9월4일까지 5개월간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에서 열린다.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은 한ㆍ불 수교 130주년 기념 문화유산 전시분야 공식인증사업으로 아시아 첫 전시회다.

훼손 우려로 폐쇄된 라스코 동굴벽화를 복제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한 전시관은 지상 1층, 연면적 862.99㎡ 규모다. 컨테이너 62개로 조립됐으며 기하학적 구조와 검은색상, 외관 그림 등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예술작품이다. 외관은 바닥에서 솟아난 느낌을 구현한 것으로, 어두운 밤을 상징한다.

‘라스코 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홍보 포스터.
‘라스코 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홍보 포스터.

전시관 내부는 모두 9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라스코동굴의 발견에서 폐쇄까지의 과정, 실물 크기의 작품, 1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동굴 내부,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놀이 체험, 선사시대의 유물과 복원한 크로마뇽인 등이 자리 잡는다.

라스코 동굴벽화는 프랑스 남서쪽 도르도뉴지방 몽티냑의 후기 구석기시대 유적으로 기원전 1만5,000∼1만4,500년대 것으로 추정된다. 동굴 벽면에는 야생동물 915종, 수수께끼 같은 기호 500여 개가 그려져 있다. 1940년 마을 소년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돼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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