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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현장서 경찰관 소방관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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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현장서 경찰관 소방관 폭행

입력
2016.04.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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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경찰서, 음주운전 40대 조사

게티이미지뱅크/2016-03-17(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2016-03-17(한국일보)

전남 영암경찰서는 12일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관을 폭행한 이모(43)씨를 공무집행방해와 폭행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밤 10시45분쯤 영암군 삼호읍의 한 승마장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A경사 등 경찰관 3명과 구급대원 B소방위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자신이 몰던 아반떼 승용차와 4.5톤 트럭의 충돌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신원을 물으며 다가서자 “가까이 오지 마라”며 A경사 등의 배를 주먹으로 한 차례씩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어 이마에 피를 흘리고 있는 자신을 향해 다가온 B소방위도 발로 찼다. 당시 술에 취해 있던 이씨가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하면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의 혈액을 채취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경우 기자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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