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진출했던 한화케미칼이 10년 만에 사업을 접기로 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최근 공시된 사업보고서에서 “석유화학 및 그룹 주력사업인 태양광 사업 강화를 위해 바이오사업의 점진적 축소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투자는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아직 안착되지 않아 리스크 요인이 많다고 판단해 추가 투자를 하기 보다는 기존 주력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2010년 충북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세웠고, 글로벌 제약업체인 화이자의 관절염치료제 ‘엠브렐’을 선택해 복제약 ‘다빅트렐’을 개발, 2014년 국내 시판 허가를 받기도 했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9월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충북 오송공장을 매각하는 등 사업 철수를 준비해 왔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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