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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ㆍ비타500, 물 만난 '총선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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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ㆍ비타500, 물 만난 '총선 특수'

입력
2016.04.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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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3 총선을 앞두고 피로한 선거운동원들이 ‘박카스’와 ‘비타500’ 등 드링크음료를 많이 찾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4ㆍ13 총선을 앞두고 피로한 선거운동원들이 ‘박카스’와 ‘비타500’ 등 드링크음료를 많이 찾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4ㆍ13 총선을 앞두고 ‘박카스’와 ‘비타500’ 등 드링크 음료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11일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11일 간 박카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9%, 비타500은 55.3%나 더 판매됐다. 이는 기온이 오르며 판매량이 늘어나는 탄산음료와 생수 매출이 각각 15.8%, 14.0% 오른 것과 비교해도 3배 이상 큰 것이다. 특히 비타500의 경우 낱병 매출은 38.6% 오른 데 비해 10개들이 박스 매출은 무려 75.2%나 급증했다. 체력 소모가 많은 선거 운동원들이 자양강장과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이들 제품을 많이 찾았기 때문이라는 게 BGF리테일의 분석이다.

CU 마포SK점을 운영 중인 박갑연 점주는 “하루 종일 주변 지하철역과 대로변 등으로 선거 운동원들이 몰려 다니면서 평소보다 방문 고객 수가 크게 늘었다”며 “드링크 음료뿐 아니라 빵, 생수, 목캔디, 아이스크림 등 다른 상품들 역시 대량구매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CU는 전국 1만4,000여 투표소 인근 점포의 주요 상품 재고도 늘렸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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