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44)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이 종료직전 아드리아노(29)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서울은 10일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후반 6분 아드리아노의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받아 이석현(26)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31분 전남 유고비치(27)가 절묘한 패스를 전방으로 찔러줬고 배천석(26)이 실수 없이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막판 페널티킥 하나로 승부가 갈렸다. 서울 김치우(33)가 상대 진영 왼쪽을 돌파하다가 최효진(33)의 발에 걸렸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남 선수들은 땅을 치며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아드리아노가 침착하게 성공했다. 서울은 전북 현대와 개막전 패배 뒤 3연승을 달리며 성남FC(3승1무 승점 10)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전북 현대는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13분 이동국(37)의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앞서갔지만 44분 포항 심동운(26)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도 수원 삼성을 안방으로 불러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 권창훈(22)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제주 이광선(27)이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후반 막바지 서로 1골씩 더 주고받았다.
전날인 9일에는 성남FC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3-2로 이겼다. 성남 황의조(24)가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포함해 2골을 작렬했고 티아고(23)는 4경기 연속 득점했다. 울산 현대의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25)도 광주FC와 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1호 골을 결승골로 장식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상주상무와 수원FC는 1-1로 비겼다.
윤태석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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